본문 바로가기

풍산개 이야기

고구려 고분 벽화 속 고구려 개

 

[무용총 고분 벽화 고구려 개]

 

 

[무용총]은 4~5세기에 만들어진 무덤이라고 하고

백두산 서남쪽 압록강의 강변에 있습니다.

 

 

 

 

 

 

무용총은 옛날 무덤으로

무용하는 벽화들이 많아서 무용총이라고 하는데,

 

그 벽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바로 아래 수렵도입니다.

 

 

그리고 수렵도 안에

호랑이를 쫓으면서

사냥을 돕는 사냥개 한마리가 보입니다.

 

 

위 사진은 발견 당시 사진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아래와 같이 많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훼손된 그림에서도 검둥이가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KBS에서 복원한 영상인데, 

 

 

무사들의 활 시위가 모두 곧 맞출 듯 자기 앞에 짐승들을 겨누고 있는데, 저 검둥이는 조준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냥할 대상이 아니라 사냥을 돕는 사냥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저 당시부터 고구려에는 이미 호랑이 잡는 사냥개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호랑이 잡는 개는 풍산개라는 사실도 알고 있고요.

 

 

 

 

 

아래 그림은 

집에 들어오는 사람을 맞이하는 무용도 같은데

여기에도 말 앞에 개가 한마리 보입니다.

 

 

위 그림 중에서말 탄 사람 부분을 확인하면

 

아래 그림에서 말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커다란 개가 보이지요?

 

 

 

 

 

 

 

 

 

[안악 3호분 고구려 개]

 

 

안악 3호분은

황해도 안악군에서 발견된 무덤입니다.

 

 

그리고 아래 [부엌-고기창고]그림에서도

껄떡거리는 개 두 마리가 보입니다.

 

 

 

 

더 선명한 사진으로 보면...

 

 

고기 창고 옆에서 아녀자 두 명이 커달란 솥에 고기를 삶고 있는 것 같은데,

고기 창고에는 불을 피워 그 연기로

노루-사슴-멧돼지 잡아온 것들을 훈제로 만들고 있는 과정 같아 보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더 자세히 보면..

 

 

바베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훈제를 만드는 것 같지요!

불길은 안 보이고 연기만 보이니까요.

 

 

그리고 이 집에는 마구간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악고분에 나오는 [부엌-개 두 마리-고기창고]를 유추하면,

사냥해서 잡아온 노루와 사슴과 멧돼지의 내장은 바로 삶아서 요리를 하고

내장을 빼고 다듬은 몸통들은 보다 더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해 훈제를 하는데....

날렵하고 큰 개 두 마리가 부엌 앞에서 껄떡거리고 있는 모습이지요!

 

화가는 이러한 그 당시의 생활모습을 후세에 알리려고 이런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을 것이고요.

 

그리고 고구려는 저 당시까지만 해도 수렵사회였고

노루나 사슴이나 멧돼지 사냥을 위해서는 사냥개가 필요했을 테니까...

 

저 개들은 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집을 지키는 번견이자

사냥 시엔 뛰어난 사냥능력을 발휘하는 [사냥개들]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지요.

 

 

 

 

 

 

 

 

'풍산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