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1998.10.1. 북한방송]

 

아래 화면들은 1998.10.8. MBC 방송을 캡쳐한 사진들로,

그 일주일 전인 1998. 10.1. 북한중앙방송에 소개된 풍산개를

MBC에서 다시 소개하는 영상들입니다.

 

 

 

MBC 방송 바로보기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8/2012314_19498.html

 

 

 

 

 

 

 

남한에 진돗개가 있다면 북한에는 풍산개가 있습니다.

북한의 중앙 텔레비전이 자랑한 명견 풍산개의 모습, 이보경 기자의 설명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풍산개 본고장인 양강도 광덕리에 가서 촬영한 것입니다.)

 

자그마한 풍산개가 커다란 멧돼지를 쫓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들은 평양중앙동물원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사슴은 풍산개를 더 무서워합니다.

 

독일산 사냥개 셰퍼드와 맞붙은 풍산개,

제 몸집의 두 배가 족히 됨직한 셰퍼드에 처음에는 다소 밀리는 듯했지만

결국 상대방을 눕히고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북한 중앙동물원 관리인: 물리치지 않았습니까,

 풍산개는 한번 물면 물러서지 않고 놓지 않는 용맹한 기질…

 

 

풍산개의 원산지는 북한 양강도의 옛 풍산군,

 

지금 김형권군입니다.

 

 

 

 

 

평소 온순한 편인 풍산개는 주인에 충직하지만

 

 

사냥에 나서면 빠르고 사나워서

 

당해내는 동물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풍산개는 겉모습에서도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 꼬리는 따바리 (똬리)처럼 우로 (위로) 돌려 감겨 있습니다.

 

 

또, 주로 흰색에 가끔 노란색이 섞인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고

볼모양은 둥그스름하며 주둥이 부분은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북한은 지난 69년부터 본격적으로 풍산개 보호에 나서서

 

 

전문적인풍산개 목장도 몇 군데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위, MBC에서 소개하는 북한의 중앙방송 풍산개들은

 

    - 멧돼지 사냥하는 장면은 풍산개 본고장인 양강도(함경북도) 광덕리에서 촬영한 것들이고,

    - 사슴 쫓는 것과 세퍼트와의 싸움은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촬영한 것들인데,

 

평양중앙동물원에서 찍은 풍산개가 북한이 추구하는 풍산개의 표준이고

그 당시 개마고원 광덕리에는 사냥을 잘하는 풍산개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즈음부터

북한에서는 남한에 풍산개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북한에서 남한으로 공식적으로 보낸 풍산개들은 평양중앙동물원 출신들이었답니다.

 

 

    - 1999년 야생동물교류사업 때 평양중앙동물원에서 서울과천대공원으로 풍산개 강아지 4마리를 보내줬고,

    - 2000년 김대중 대통령 평양 방문 때도 우리와 두리라는 강아지 두 마리를 보내줬고,

    -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평양 방문 당시에도 개 두 마리를 데려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평양 방문 당시에는 강아지들을 받아온 것이 아니라 5~6개월 정도 성장하여 개의 형태가 갖추어진 제법 큰 개들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이전에 북한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보내준 풍산개 강아지들이 성장하여 태어난 새끼들이 북한 당국에서 그동안 선전한 풍산개 표준과는 너무 거리가 먼 새끼들이 너무너무 많이 태어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풍산개를 받아올 때는 강아지들이 아닌 반년 정도 성장하여 풍산개의 형태가 확인된 개들을 받아왔다고 하는데, 그 개들의 이름이 수컷은 백두였고 암컷은 한라였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