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곰과 풍산개 원작 출처 : 김왕석의 [사냥꾼이야기] [풍산개와 불곰] 나라를 일본놈들에게 빼앗겼다는 말들이 퍼져 있었으니 아마도 1904년쯤 되던 해였다. 함경도 [무산] 첩첩산중에 있는 주막에 늙은 사냥꾼이 한사람 머물고 있었다. 무산의 윤원술 포수와 함께 사냥을 했던 송봉수라는 영감이었다. 무산의 윤포수는 그 주막집에 드나드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포수였는데 송영감은 그의 몰이꾼이었다. 윤포수가 젊은 몰이꾼들과는 달리 대접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봐서 그는 예사 몰이꾼이 아닌 것 같았다. 윤포수 일행은 그 산막에 머물면서 큰 불곰 한 마리와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아 이틀 전에 돌아갔다. 그런데 송영감은 계속 혼자 주막에 머물고 있었다. 주막에는 다른 손들이 없었으니 송영감은 큰 방 하나를 차지.. 더보기 함경도의 풍산개들 원문 출처: 김왕석의 [수렵야화] [함경도의 풍산개들] 1928년 홍학봉 포수는 풍산개를 구하러 함경북도 풍산(豊山)으로 갔다. 풍산개는 예부터 사냥개의 대표종이었기에 홍포수는 오래도록 탐내다가 그해 초가을에 무산의 윤포수에게 소개받아 그곳으로 찾아갔다. 풍산은 백두대간에서 가지 쳐 나간 장백정간과 개마고원 사이의 첩첩산중에 있는 산이어서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들어가지 못했고 그곳 지형을 잘 아는 산사람이라도 함흥에서 거기까지 가려면 나흘이나 걸린다고 했다. 홍포수도 사흘째 하오 늦게 [백두대간]의 험산을 넘고 산기슭에 있는 산간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 새벽에 출발, 윤포수가 그려 준 지도에 따라 다시 큰 산 둘과 냇물 하나를 건너 지도에 표시된 작은 산을 발견했다. 윤포수는 그 산을 넘어서면 풍산개..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