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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 성장과정

풍산개 복실이 18개월 때

연일 땡볕이 내리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실이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대도시에서 이 정도 환경에 개집이라도 있는 것이 고마운 일이지요. 

복실이는 연일 나무 밑에서 따분한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가자고 하면 제일 좋아하지요.

 

 

 

 

사냥개 출신인 복실이는 

자기 집 근처에는 절대로 똥오줌을 안 쌉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그래서 복실이 집 근처에서는 냄새도 전혀 안나고 항시 청결이 유지되지요!

 

 

아무리 좋은 개들이라도 교육이 완성되기까지 3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18개월째인 복실이는 지금도

'이웃사람들한테 잘해야 하 순하게 커야, 니가 오래 살 수 있다!'

수시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웃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주인장도

복실이가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목욕을 자주 시켜주고요.

 

개가 아무리 잘생겼어도 더러우면 이웃들이 기피하기 마련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주인뿐만 아니라 이웃들한테까지 사랑받는 개가 좋은 개이고!

좋은 개로 키우려면 그 주인이 자기 개를 항상 깨끗하게 해줘야 합니다!

 

개가 아무리 좋아보여도 주인이 더럽게 키우면

이웃들이 그 개가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그러다 미워하게 되어,

그러면 그 개도 그것을 알고서 결국 사람들을 경계하는 개로 크게 되고 말지요.

이웃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개는 천수를 누기기 힘들게 됩니다.

 

이러한 믿음 때문에주인장은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빨래비누로 꼭 복실이 목욕을 시켜줍니다.

 

처음 와서 어릴 때는 샴푸로 시켰는데,

해보니까 그럴 필요 없이

빨래비누로 자주 시켜주는 것이 훨씬 났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요새는 빨래비누도 사람 피부에 트러블 안 생기도록 순하게 잘 나온답니다.

세수비누처럼 향기가 좋은 빨래비누들도 많이 나와 있고요.

 

개 전용 삼퓨의 경우 가격도 만만치 않고 구하기도 쉽지 않고...

큰 개들의 경우 양도 많이 들어가는데,

맑은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뽀득뽀득 행궈주면

빨래비누로 개 목욕을 시켜도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집 근처에서는 순하게만 보이던 개가

산에만 들어가려고 하면 경계심이 발동합니다.

 

 

풍산개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이런 때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공격대상이 있으면 갑자기 튀어나갈 수 있으니까요.

 

 

 

풍산개인 복실이는 야외에 나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일단의 경계 후에 영역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동영상으로 보기 

 

풍산개는 크니까 오줌을 절대로 버리지 않습니다.

아꼈다가 영역 표시하는데 전부를 사용하더군요.

지가 관리해놓은 영역에 다른 수캐나 고양이들이 침범한 흔적을 감지하면 난리가 납니다.

주인장도 풍산개의 기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것만큼은 어느 정도 인정해주고요.

 

 

 

복실이는 산속에서

건장한 남자들을 만나면 바로 경계를 하는데..

 

여자들을 만나면 아무 일 없는 듯이 무신경으로 일관하지요. 

지금은 아저씨 한 분이 수돗가에서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경계의 대상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 상황이지요.

 

 

그리고 긴장이 풀리면

이렇게 다시 온순한 모습으로 돌아온답니다.

 

그래서 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오늘 복실이 성장 사진 좀 찍어놓으려고

오전부터 근처 산에 데리고 나온 것이었는데,

몇 컷 찍고나니까, 날씨가 더워서 개도 싫어하네요!...^^

 

 

 

싫어하면 안해야지요!..^^

 

개를 키워보니까, 개도 싫어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말은 못해도 싫어할 때는 주인장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개가 싫어하는 것을 주인이 알아주면

개도 주인이 자기를 존중해준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개가 주인에게 진심으로 충성스럽게 키우려면

그 주인도 개한테 꾸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자주 느낀답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큰 개들하고 사람하고 관계는

항시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