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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만성

풍산개 복실이 드디어 산이를 만나다!

 

 

 

 

 

 

 

 

 

일주일 쯤 전에 연락이 왔어요.

산이가 매직을 시작했다고!

 

그리고 오늘 다시 연락이 와서 복실이를 데리고 갔네요.

 

1년 쯤 전부터 복실이하고 산이를 맺어주고 싶다고 하신 분이었는데,

전원생활을 하게 되면서 풍산개를 키우게 됐는데..

개가 이렇게 대견스러울 줄 몰랐다고 마구 감동을 늘어놓으시던 분이었지요.  

 

그동안 통화만 여러 번 하다 오늘 처음으로 직접 뵜네요.

 

마당이 600평 정도 된다고 하시는데

거기에 산이라는 암개가 있었는데... 복실이도 처음에는 긴장했답니다.

암개가 잘 생긴 것을 떠나서 덩치가 너무 크고 체형이 너무너무 좋아서요.

 

산이가 거의 복실이만 하다고 하셔서

풍산개 중에서도 큰 암개 정도라고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 거의 복실이 정도 되는 덩치에 와아- 놀라고 말았지요.

 

그러다 처음에는 경계를 하던 암수 두 마리가 이내 반했고

붙여주자마자 두 마리가 좋아서 어쩔줄들을 모르네요^^

 

 

 

 

산이는 어려서부터 목줄을 아예 안하고 컸다고 하는데

600평 정도 되는 마당에서 지 마음대로 뛰어논다고 합니다.

 

주인 내외분들이 낮에 일 나가실 때는 산이 혼자서 집을 지킨다고 하는데, 산이는 높은 울타리로 둘러쳐진 이 넓은 전원주택에 경비를 전담하고 있는 것이지요. 주인 분들도 풍산개를 처음 키우신다고 하는데,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시네요. 처음 키워보는 풍산개에 대한 감동 그 자체!

 

산이하고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은데, 암개들한테 출산을 못하게 하면 암 생겨서 장수를 못한다는 동물병원 이야기를 듣고 3년이 다 되어가는 산이가 한 번은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해주려고 복실이를 데려오십사 부탁을 한 것이라고 하시고요.  

 

그래서 이 정도 풍산개 암컷 같으면 한 배만이 아니라 산이가 7~8살 될 때까지 3~4배는 강아지들을 낳게 하여 분양해주시는 게 토종개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씀을 드렸네요. 출산은 개들한테도 본능이고 가장 큰 행복인데, 풍산개들이 15~20년 산다고 하니까 한참 젊었을 때 1년 건너 3~4배까지 낳아도 산후조리만 잘하게 해주시면 지금과 같은 체형유지할 수 있다고 하면서요.

 

 

 

 

오늘 복실이를 산이 집에 두고 왔답니다.

산이가 아직 매직 중이라

배란기가 되려면 3~4일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복실이가 산이하고 같이 있으면서 원없이 한 번 놀아보라고요. 

 

9월 말쯤에 복실이와 산이의 강아지들이 태어날 것 같네요. 

복실이도 최고의 수컷이고 산이도 최고의 암컷이라

최고의 풍산개 강아지들이 태어날 것에 기대가 만땅입니다. 

 

분양은 그 강아지들이 생후 2달이 되는 11월 말쯤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

풍산개들은 5개월까지는 털이 안 빠지니까

그 강아지들은 내년 1~2월까지는 실내견으로도 키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요새는 개들도 15년 이상 살 수 있다보니 좋은 개로 성장하려면 그 주인과 강아지 때의 교감이 대단히 중요한데, 겨울동안은 주인들과 같이 실내에서 키우다가 내년 3월쯤 봄이 되면서 밖에 내다 키우면... 그 개들은 주인과 교감이 정말로 잘 되는 개로 성장할 것입니다.

 

산이 주인댁 말씀을 들어보니까, 풍산개 한 마리 잘 키워서 데리고 있으면 전원생활에서 세콤 같은 무인경비시스템이나 경비 한 명 채용하는 것보다 더 든든하다고 합니다.

 

 

 

지금 복실이가 산이 집에 있는데

오늘 정말로 멋진 암컷 풍산개를 만났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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