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도시에서
줄을 서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집!
이 집은 겨울이고 여름이고 날이면 날마다
해만 넘어가면 줄을 서야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해운대 신도시 탑마트 옆에 가마솥돼지갈비입니다.
복실이한테 돼지 뼈 좀 먹이고 싶으면
복실이 데리고 한 번씩 가마솥돼지갈비에 찾아갑니다.
3~4일에 한 번씩 또는 2~3일에 한 번씩 정도요.
그리고 탑마트 앞에 묶어놓으면
복실이 이 놈이 앞집에 고기를 시키지요!...^^
그러면 가마솥돼지갈비에서
복실이 온 줄 알고 챙겨놓은 고기를 가지고 나옵니다.
이제는 복실이나 이 집 주인들이나 습관이 됐고요!...^^
여기 가마솥돼지갈비 집은
해운대 신도시 입주 직후에 생겨서 20년 넘게 된 집인데,
맛있는 것 찾아다니는 사람들 중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할머니가 원래 사장님이고
지금은 그 따님하고 아들이 같이 장사를 돕고 있습니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이라 직원들도 많고요.
가마솥돼지갈비 집에서 고기를 챙겨나오는데...
개들도 나름대로 다 생각이 있습니다.
구경꾼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가
덩치 큰 놈이 덩치에 안 어울리게 뭐 하는가 싶었는데..
앞에 고깃집에서 고기를 가져나오는 것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되지요.
그러다가 다가와서 직접 만져도 보고요.
돼지갈비 먹고 나오는 사람들도
복실이한테 다가와 좋아들 하고요.
주인장이 복실이를 데리고 이렇게 다니는 이유는
꼭 고기를 얻어먹게 하는 것뿐 아니라
이웃사람들과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상의 목적이 크답니다.
복실이는 어려서 다대포에 있을 때부터
이렇게 얻어먹고 커서 사회성이 좋습니다.
복실이를 분양받을 때,
주인장은 나중에 혹시 개를 못 키우게 될 것을 걱정하면서
만약에 내가 못 키우게 되면 덩치 큰 개들은 도축되어 보신탕 집으로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내가 못 키워도 다른 사람이 키울 수 있는 개로 만들어주려고 했지요.
그래서 두 달 된 강아지를 가져온 젊은이한테
"만약에 내가 못 키우게 되어 다른 사람이 키울 수 있도록
사회성 좋은 개로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물었더니,
"어려서부터 많이 얻어먹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 손을 많이 타게 하면 된다"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진짜로 그렇게 했는데,...
처음에는 많이 민망스러워도... 계속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개들도 주인뿐만 아니라 맛있는 것 주면서 저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더군요.
복실이는 지금 해운대 온지 1년 반 정도인데
주인장 말고도 엄청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그 분들은 바로 복실이한테 고기 주는 분들이지요.
밖에서 그 분들을 만나도 복실이가 엄청 반가워 하는데...
그러면 그 분들도 고기 챙겨주시는 보람을 느끼시고요!...^^
여기 가마솥돼지갈비 주인분들도
밖에서 만나도 복실이가 엄청 반가워 한답니다.
특히, 여기 할머님하고 따님을 엄청 반가워하지요.
평소에는 여기 할머님하고 따님이 복실이 고기를 챙겨주시거든요!...^^
사랑받고 큰 개가 사회성이 얼마나 좋은지
동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인장이 치과 다닌다고 발음이 안좋으니까.. 주인장 목소리는 무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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