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수컷 복실이가
오늘(2015. 10. 10)로써 태어난 지 20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목욕을 시켜주었지요.
오늘 20개월 째 성장 영상 좀 찍어놓으려고요.
복실이는 이웃들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크고 있고
여전히 나가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집에서 산책코스까지 나가려면
몇 개의 교차로 신호등이 있습니다.
신호를 기다릴 때는 복실이가 앉아서 기다리게 하지요.
신호를 받을 때마다
앉아서 기다리게 합니다.
그러면 개라도
신호등 체계를 보다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지요.
복실이는 이제 20개월 밖에 안됐지만
해운대에 온 지 10개월이 됐는데,
매일처럼 이렇게 훈련시킨 덕분에 저 혼자서도 교차로를 건널 줄 안답니다.
복실이의 주 산책코스는
해운대 신도시를 나가서
미포에서 청사포 가는 폐쇄된 철길입니다.
20개월 모습의 사진부터 찍고요!
개들은 3년이 되어야 훈련이 완성된다는데
복실이는 아직 20개월 밖에 안 되어 계속 교육이 필요합니다.
밖에 나가서 풀어주고 나서는
'부르면 바로 와야 한다!'는 것을 꼭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행동의 자유를 더 주면
개들은 자유의지의 활동범위를 넓게 가지려는 본능이 있는데,
그러다 보면 주인보다 많이 앞서가는 경향이 나타나지요.
그러면 이 때는 개가 저 혼자 너무 앞서가지 않도록 불러서
기다렸다가 주인과 같이 갈 수 있도록 페이스 조절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이런 훈련이 안 된 개들은 평생을
밖에 나가서도 목줄을 차고 있어야지요.
복실이가 이런 훈련이 가능한 것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철저하게 교육을 받아온 덕분입니다.
만약에 풀어놓은 상태의 복실이가
조금이라도 무섭게 보인다면 사람들이 아주 싫어하지요.
그런데 복실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이 되어 있고
시장통이나 해운대 백사장 인도를 하도 많이 걸어서
대중적인 사람들에 완전히 면역이 되어 있는 덕분에..
주인에 대한 위협만 느끼지 않으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무표정의 순박한 모습으로 일관하지요.
미포에서 청사포 가는 길목 산비탈 바닷가에는
여러 마리의 개를 키우는 집이 있는데,
아래 사진 뒤편이 바로 그곳입니다.
지금은 작은 개들만 있고
복실이가 산책을 갈 때마다 만나는데,
저렇게 짓는 이유는 같이 산책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사람 없는 곳에 와서는
복실이의 성장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가능하면 건강한 모습을 찍고 싶지요.
복실이가 운동을 아주 많이 한 개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요.
복실이는 사진 찍을 줄도 아는데...
한 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잡아놓으면 별로 안 좋아 합니다....^^
그래서 얼른 찍어야 되요..!
신체조건 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도 찍어두고 싶지요.
개를 많이 키워보신 분들은
개의 얼굴 인상만 보고도 그 주인이 개를 어떻게 키우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동이]라는 이름의
12개월 된 암컷 삽살개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동이라는 삽살개가 복실이를 많이 무서워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하더군요.
복실이는 숫놈! 동이는 암놈!
그 주인장 성씨가 양씨라고 하시는데,
그러니까 저 삽살개는 성명이 [양동이]가 되는 것입니다.
양동이의 한 방울 물이라도 귀한 것처럼
가치있게 살라고 이름을 [동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도 물어보시길래 [복실이]라고 했더니,
왜 그렇게 지었냐고 해서,
착하게 오래 살라고 그렇게 지어줬더고 했더니..
아하!~ 하시면서 바로 이해를 하시네요.
이 삽살개는 실내에서 키우는데
너무 점잖하고 마치 없는 것처럼 말썽 피우는 일 없이... 너무 영리하다고 합니다.
복실이를 데리고 나와서는
가능하면 저 놀 수 있는 시간도 주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개들이 밖에 나가는 것을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복실이는 지금
이 산책코스를 10개월 째 다니고 있는데
이웃들이 이제는 복실이에 대해서 많이 아시지요.
복실이가 사람 속에서 이렇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주인장은 복실이가 강아지 때부터 정말로 많은 노력을 했답니다.
지금도 복실이가 이웃들로부터 사랑받고 클 수 있도록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이 개보다 우선이다!'고 가르치고
항시 깨끗하게 목욕시켜주고...
다른 사람들이 복실이를 만지고 싶어하면 만지게 하고...
맛 있는 것 줘도 돼냐고 물어보면 받아먹을 수 있게 하지요.
그 덕분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복실이를 이뻐해주시고
복실이도 '사람들은 모두 복실이 저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고요!...^^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오늘은 아침부터
[점례네]하고 [양산국밥]에 들려서
복실이 먹으라고 모아놓은 고기들을 받아왔습니다.
[점례네] 사장님한테서는 횟감용 소고기도 한 주먹 얻어먹었고요.
복실이는 요새도 날마다 해운대 신도시 [점례네]하고 [양산국밥]에 들려서
손님들 남기고 간 고기를 얻어오는데... 개지만 복실이도 그 고마움을 안답니다.
그래서 복실이가 인상이 이렇게 좋은 것이고
그 덕분에 이웃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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