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특징

풍산개 바로알기[2부]- 시대별 최고의 풍산개들

윤 승환 2016. 8. 21. 18:45

 

 

 "

우리나라의 풍산개가

지금의 체모를 갖추게 된 것은

고구려 시기입니다

"

=2015.5.북한방송 [조선의 국견 풍산개] 중에서=

 

 

 

 

압록강변 국내성 무용총 수렵도(4세기 말 5세기 초)

 

호랑이 표범 사슴을 쫓는 사냥개가 검둥이입니다.

 

 

무용총

마당에서 집 지키는 개가 누렁이 정도 됩니다.

 

 

황해도 안악군 안악3호 고분 개 두 마리

사냥을 마치고 돌아와 고기 창고와 부엌 앞에서 껄떡거리고 있는 개 두 마리가  재구 황구 정도 됩니다.

 

 

평안남도 남포시 덕흥리 고분 (5세기 초)

직녀 옆에서 검둥개 한 마리가 보디가드를 하고 있습니다.

 

 

압록강변 5세기 집안현 각저총

씨름하는 각저총 고분 벽화에 그려져 있는 이 개는 진돗개를 닮은 황구입니다. 

 

 

황해도 연탄군 송죽리 고분 5세기 경 고구려 사냥개

이 사냥개는 백구이고 귀가 누운 벅구입니다. 

 

 

 

고구려의 개들

 

 

이상을 정리하면, 풍산개의 원조라고 하는 고구려의 개들은 지금의 진돗개와 거의 비슷하고 털 색깔은 황구 재구 검둥이가 주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구려 시대에도 이미 백구도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되는데, 유독 백구한테서만 귀가 누운 벅구가 보이는 것은 그 당시에 백구가 드물어서 백구로의 혈통고정 과정에서 근친교배에 의한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이제부터는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촬영된 풍산개들을 시대별로 정리해서 올려드릴 터이니,

여러분들 스스로 풍산개에 대한 안목을 넓히시기 바랍니다.

 

 

 

 

 

 

 

 

 

[1930년대의 풍산개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930년대에 촬영된 풍산개 사진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930년대에 찍은 진돗개 사진들

 

 

우리나라의 풍산개와 진돗개는, 일제시대인 1937년 경성제국대학 모리 교수의 조사 후  조선총독부에 의해 한반도 남쪽의 진돗개는 1938년 천연기념물 제58호로 지정되고, 한반도 북쪽의 풍산개는 1942.6.15.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위 사진들은 모리 교수의 조사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930년대까지만 해도 한반도 북쪽을 대표하는 풍산개가 지금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백구가 아니라 1600년 전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에 나오는 것처럼 검둥개라는 사실입니다. 홍난파의 동요 [달맞이]에도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란 가사가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는 한반도에 검둥개가 대중적일만큼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제시대 한반도의 개들]

 

일제시대 당시 한반도의 개들입니다.

 

 

이런 개들을 풍산개 또는 진돗개인지 딱 찝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한반도에서 살고 있었던 이런 개들은 풍산개와 진돗개의 피가 섞여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군요.

 

예나 지금이나 개나 소나 돼지나 좋은 종자를 받으려는 것은 본능이고, 최소한 1600년 전에 이미 고구려에는 풍산개가 있었다는 사실이 무용총 수렵도 같은 고구려 고분벽화로 증명되고, 진돗개 또한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토종개니까, 그렇다면 그 긴 세월을 내려오는 동안 한반도 방방곡곡에는 풍산개와 진돗개로 대표되는 개들의 씨들이 퍼졌다고 봐야 하겠지요.

 

 

 

 

 

 

[1950년대 한국의 개들]

 

 

1951년 한국전쟁 참전 미군 사진에 촬영된 개의 모습

 

 

이 개는 황색을 띤 재구인데 1,600년 전 고구려 안악3호 고분 벽화에 부엌 앞에서 껄떡거리고 있는 개들을 닮았습니다. 이런 개들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방방곡곡에 널려 있었는데, 안악3호 고분 벽화에 보였던 두 마리의 개들이 1,600년이 지나서도 한반도에 널려 있었다는 것은 풍산개로 대표되는 고구려 개들의 씨가 한반도의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밖에 볼 수 없겠지요.

 

우리나라에 재구가 많았던 것은 회색늑대의 유전자 때문이고, 붉은 색의 불개는 붉은늑대의 유전자 때문이고, 위 사진의 개처럼 붉은색을 띤 재구들은 회색늑대의 후손인 재구들과 붉은늑대의 후손인 불개의 교배로 나타났다고 보여집니다.

 

 

1952년 한국전쟁 참전 미군 사진에 촬영된 뚜렷한 네눈박이 모색의 강아지

 

 

이 놈은 네눈박이 강아지인데, 1930년대 촬영된 사진에 네눈박이가 백구와 함께 진돗개를 대표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 당시 진돗개들 중에 네눈박이가 많았거나 중요한 개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눈박이는 몽골 특산종인 방카라가 원조로 알려져 있는데,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진도에 진돗개들은 황색을 띤 재구들이 주류였고 네눈박이도 많이 있었으니까, 진도에도 원래는 한반도 토종인 황색 재구들이 주류였는데 고려말 삼벌초의 토벌을 위하여 여몽 연합군이 머물 때 몽골의 방카라가 진도에 대량으로 유입되어 방카라 또한 진도에서 계속 살아남으면서 지금의 네눈박이로 전해내려오게 되었다고 생각되는군요. 

 

 

 

 

[1963년 최고의 풍산개]

 

 

아래 사진은 1963년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수라]라는 영웅적인 풍산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풍산 광덕리에 살고 있던 [수라]라는 풍산개가 큰 덩치의 미국 부르도꾸(불독)와 싸워 이겼다고  1963.2.27. 노동신문에 기사가 실리면서 북한에서는 영웅적인 개가 되었다고 하는데, 1963년까지만  해도 최고의 풍산개는 백구가 아니라 재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76년 최고의 풍산개들]

 

 

아래 사진들은 북한방송 [조선의 국견 풍산개]에서 캡처한 내용들로 김일성 시대인 1976년 아직 청년이었던 김정일이 풍산 광덕리란 마을로 풍산개들을 보내주어 잘 키우라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1964년에 풍산개를 천연기념물 128호로 지정하였는데, 그 12년 후에 김정일이 풍산 광덕리 마을로  풍산개들을 보내주었다고 하면 그 당시 최고의 풍산개들을 보내주었겠지요.

 

그런데 이 풍산개들을 보면 재구나 검둥이 같은 유색견들은 안 보이고 백구와 황구만 보입니다. 흑백 사진에 약간 진하게 보이는 놈들은 완전히 백구가 아니라 연한 황색 정도의 황구입니다. 1976년도에 촬영되었다는 이 사진은 이때 이미 북한에서는 풍산개의 백구화 정책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남한에서 풍산개 열풍]

 

남한에서 풍산개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신문에 연재된 김왕석 선생님의 수렵소설을 통해서입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풍산개는 수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전해져오던 전설적인 개였는데, 1980년대에는 전국지 김왕석 선생님의 수렵소설에 풍산개가 자주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백두산 밑에 전설적인 사냥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지요.

 

 

 

[1993년 돌아온 진돗개 백구 열풍]

 

1993년 대전에 팔려갔던 진돗개 백구가 7개월만에 뼈가 앙상해진 채로 진도로 돌아왔다는 신문기사가 나왔고, 삼성이 그 사연을 잘 생긴 대역 진돗개로 광고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백구 열풍이 불게 됐습니다.

 

 

 

[1993년 풍산개 수입]

 

그런 분위기 속에 1993년 포항에 사시는 김만수씨란 수입업자가 중국을 통하여 13마리의 풍산개 강아지들을 들여왔는데, 그때 그 일이 뉴스에 크게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애견가들 사이에서는 풍산개 열풍이 불었고, 그 이후에 풍산개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그때 들여온 개들을 일명 일차견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들여온 풍산개 강아지들이 모두 백구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전래되어 내려온 토종개들은 한반도의 지형에 맞게 진화되어 오다보니 황색을 띤 재구가 주종일 수밖에 없는데, 돌아온 진돗개 백구의 열풍 속에 중국을 통하여 북한에서 데려왔다는 풍산개들 강아지들도 모두 백구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토종개에 대해 기본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북한에서 데리고 왔다는 강아지들이 모두 백구라는 사실에 의아심을 갖게 되었지요.

 

 

 

 

[1997년 최고의 풍산개들]

 

그러던 차에 남한에서도 드디어 북한 정부가 인정하는 풍산개를 볼 수 있게 됬는데, 1997년 공개된 [동물들의 싸움]이라는 비디오 덕분이었지요.

 

 

 

 

이 [동물들의 싸움]은 북한의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하였다고 하는데, 그 [동물들의 싸움] 안에 풍산개와 세파트의 싸움이 있고 풍산개들이 멧돼지를 사냥하는 모습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위 동영상 중 풍산개와 세퍼트의 싸움 장면입니다.

 

 

이 백구는 그 당시 평양중앙동물원에서 키우고 있던 풍산개인데, 이 잘 생긴 풍산개가 앞으로 풍산개 전체를 대표하는 표준이 된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들은 [동물들의 싸움]에서 캡쳐한 '풍산개들이 멧돼지 사냥'하는 모습입니다.

 

 

 

 

 

 

위 영상은 풍산개 사육장이 있는 풍산 광덕리 사육장에서 촬영한 것인데, 북한방송은 이 개들 중에서 백구만 풍산개로 불러주고 나머지 재구나 황구는 풍산개라고 하지 않고 그냥 사냥개라고만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 영상으로 김정일시대인 1997년까지만 해도 북한에는 다양한 털 색깔을 가진 건강한 유전자의 풍산개들이 다수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8년 최고의 풍산개]

 

 

그리고 1998년 10월 1일 북한 중앙텔레비젼에서는 [풍산개] 특집방송을 내보냅니다.

 

 

 

 

이 개는 세파트와 싸웠던 바로 그 풍산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풍산개의 털 색깔에 대하여, 북한방송에서 "털색은 흰색이 기본이고, 흰 색에 약간은 누런 것이 섞인 것도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북한에서 이미 풍산개의 백구화 정책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남한에서도 1967 [한국 진도견 보호육성법]이 제정되어 '같은 날 같은 어미한테서 태어나도 백구와 황구만 진돗개로 인정하지, 그 외 색깔의 개들은 진돗개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여 진도에서 백구와 황구는 살리고 나머지 색깔의 개들은 수없이 도태시켰는데, 1976년 김정일이 풍산 광덕리 풍산개 사육장으로 보내줬다는 풍산개들도 백구와 황구만 있는 것으로 보아  북한에서도 남한의 진돗개 정책과 유사한 정책이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풍산개를 관상용으로만 기르고 있습니다."는 말은 풍산개를 사냥개로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으로 육성하다는 뜻입니다. 북한에서는 수출용으로 풍산개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진돗개가 사냥에 특출한 능력이 있지만 남한 사회에서 지금은 대부분 반려견으로 대중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풍산개를 대표하는 이 개를 다시 한 번 잘 보시기 바랍니다.

 

덩치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대형 세퍼트를 이기는 전투 능력이 있고!

 

눈매도 선하고 얼굴도 둥글둥글 잘 생겼고!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보호 속에 새끼들도 많이 낳은 것 같고!

 

사냥능력도 특출하고!

 

날을 따라 더 많이 번식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1999년 풍산개 4마리]

 

그리고 위 [동물들의 싸움]과 [풍산개]가 방송된 이후에 북한에서는 1999년 야생동물교류사업으로 백두산 호랑이 한 마리를 남한에 보내 줄 때 풍산개 4마리도 같이 보내주었습니다. 정말로 믿을만한 풍산개 4마리가 남한에 들어왔는데, 모두 백구였습니다.

 

 

 

[2001년 풍산개 2마리]

 

그 이후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 때도 두 마리의 암수 풍산개 강아지들을 받아왔는데 역시 백구였고, 이 개들은 최상의 풍산개일 것이라고 생각들을 했었지요.

 

 

 

 

그리고 [우리]와 [두리] 또한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보내졌는데, 우리와 두리는 그 2년 전인 1999년에 보내준 4마리의 풍산개들과 마찬가지로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보내준 개들이었습니다.

 

 

 

 

[2003년 과천서울대공원 풍산개 실태조사]

 

 

그런데 북한에서 정식으로 보내준 6마리(=1999년 4마리+2001년 2마리)의 풍산개들이 낳은 강아지들이 털이 아주 긴 털복숭이 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북한방송에 나왔던 그 잘 생긴 풍산개하고는 너무나 다른 개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동안 남한의 애견가들이 김왕석의 수렵소설을 보고 알고 있었던 풍산개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풍산개들이었고, 북방방송 [동물들의 싸움]에서 나왔던 사냥하던 풍산개들하고도 완전히 다른 개들이 너무나 많이 나왔습니다.

 

다음은 2003년도 2월에 있었던 과천 서울대공원 풍산개 실태조사 내용입니다.

 

 

과천 서울대공원 풍산개의 실태조사 내용

<외모, 신체치수를 중심으로>

 

 

1. 조사일시 : 2003. 02. 24 10 : 30 ~ 15 : 00

                  장 소 : 과천서울대공원

 

2. 조사내용 : 신체치수, 체중, 치아상태, 출산내용, 사진촬영 등.

 

3. 조사자 :  대한풍산개협회 명예회장 박 승 영 ,이 사 김 근 우

                서울대공원 풍산개 관리직원 윤 태 진 , 배 경 구, 최 계 용

 

4. 조사대상

            1) 백두산 호랑이 관련 1999년 들여온 4두 (암1, 수3)

             2) 남북 정상 회담 관련 2000년 들여온 2두 (암1, 수1)

             3) 상기 6두 포함 9차례에 걸쳐 번식된 35두 중 조사일 현재 대공원에 남아있는 개 중에

               자견을 제외한 09~42개월 령 20두.

 

5. 조사목적 :

        1) 93년 남한에 풍산개가 유입된 이후 10여 년간 번식된 풍산개들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수집.

        2) 대한풍산개협회 정기 품평회의 객관적 심사기준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수집.

        3) 여러 마리의 풍산개 사진을 통해 올바른 풍산개 모습(이미지)의 이해.

 

6. 조사내용

 

        1) 털

 

        -모색 : 적갈색 또는 암갈색의 옅은 반점이 귀 또는 목, 주둥이 등에 두루 퍼져 있으나,

                 비교적 백색의 모색을 가진 견이 주류이고,

                 비교적 짙은 암갈색 또는 적갈색 털이 백색 털과 섞여있는 견도 4두 정도 관찰됨.

 

        -털의 길이 : 99년 백두산 호랑이 관련 들여온 4두 중 3두가 장모 및 중장모이며,

                        이계통의 후대 견 중에 비교적 장모 및 중장모 견이 많음. (7두),

                        보통길이의 털을 가진 견 8두,

                        비교적 짧은 털을 가진 견 5두

 

        2) 귀

 

            - 선 귀 : 20두 중 귀가 선견은 3두 이며, 대부분 누운 귀이거나 약간 들려있는 상태임.

 

            - 크기 : 귀 폭이 평균 8cm 정도이며, 귀 길이는 평균 9cm 정도임.

                      두상이나 몸에 비하여 약간 작은 듯하고, 유별나게 귀가 큰 개는 발견되지 않았음.

 

        3) 치아상태 : 조사 대상견중 무결치, 정상교합 견은 6두 (30%)이며,

                        부분 결치 및 부정 교합상태임. (표 참고)

 

        4) 코 색 : 코 색은 자견 포함 대부분 살색 코가 주류이며, 안색이 회색 또는 백색견의 경우,

                    코 색은 물론 입술 색 까지 매우 밝은 살색임.

 

        5) 평균체중 : 암(7두) 20.85 kg 최고 26 kg 최저 18 kg

                          수(13두) 20.84 kg 최고 24 kg 최저 17 kg

 

        6) 평균체장 : 암 61.85 cm 최장 66 cm 최저 57 cm

                          수 63.53 cm 최장 66 cm 최저 60 cm

 

※ 사정상 목을 포함하여 측정하였음. (상기 측정치 보다 약 7~8cm 적음)

 

        7) 평균체고 : 암 52.28 cm 최장 55 cm 최저 49 cm

                          수 54.69 cm 최장 59 cm 최저 52 cm

 

        8) 평균후고 : 암 50.71 cm 최장 53 cm 최저 48 cm

                          수 52.30 cm 최장 55 cm 최저 50 cm

 

        9) 꼬리길이 : 암 30.85 cm 최장 35 cm 최저 26 cm

                          수 32.61 cm 최장 37 cm 최저 28 cm

 

        10) 귀 폭 : 암 7.57 cm 최장 8 cm 최저 7 cm

                       수 8.23 cm 최장 9 cm 최저 8 cm

 

        11) 귀 길이 : 암 9.14 cm 최장 10 cm 최저 8 cm

                          수 9.30 cm 최장 11 cm 최저 8 cm

 

        12) 두(두상) : 암 11.28 cm 최장 12 cm 최저 11 cm

                           수 12.92 cm 최장 14 cm 최저 12 cm

 

        13) 결치 유무 : 정상 7두 / 결치 13두

 

        14) 교합 : 정상 12두 / 언더 3두 / 절단 5두

 

        15) 결치+교합 : 정상 6두 / 이상 14두

 

 

7. 결 론

 

        1) 외모상 세련되고 다듬어진 형태라는 느낌이 적고 약간의 다양성이 느껴지며,

           말 그대로 토종 맛이 물씬 풍김. (토종맛?)

 

 

        2) 신체의 여러 면 (모질, 모색, 체형, 치아 등등)에서 근친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되는

            결함 사항이 많이 관찰됨

 

        3) 체장, 체고, 체중 등 크기 면에서 국내의 일부 풍산개들에 비교하여 많이 작은 편임.

           (북한산이건 그 자견이건 구분 없이)

 

        4) 북한 당국에서 선전용으로 보여 주었던 몇 마리의 귀선 개들과는 달리 귀선 개의 숫자가 매우 적음.

 

        5) 국내의 일부 견에서 발견되는 꾸준한(?) 다산 견과는 달리 산자수가 매우 적었음.

           (평균 산자수 3.8 마리)

 

        6) 과천서울대공원의 실태조사 결과 우리가 이론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각 협회 품평회에서 입상되는 풍산개들의 모습과는 매우 거리가 멀거나

          심사 기준이 성급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현실의 풍산개와 이론상의 완벽한 풍산개와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수 있을까? 과연 몇 십년에 걸쳐 몇 마리의 순종 풍산개를 동원해야 단점 투성이인 현실 속의 풍산개가 보완되어 완벽한 풍산개로 거듭날수 있을까? 몇 몇 개인의 노력으로 철저한 혈통 관리와 계통번식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기에는 매우 힘든 일이다. 한반도 특유의 귀중한 유전자원을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전문 연구 기관의 참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대한풍산개협회=

 

 

 

이 정도 조사 결과 같으면, 개를 교배시켜 좋은 개를 만들어내는 사람들(브리더) 입장에서 보면 아주 초보 단계에 있는 브리딩 과정입니다. 명견이란 명분으로 시장에 내다가 판다고 하면 욕먹을 수준입니다.

 

북한방송에서 보여줬던 풍산개들은 건강하고 뼈대 좋은 진돗개 스타일이었는데,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남한 정부에 정식으로 보내준 6마리의 풍산개 강아지들이 커서 새끼를 낳자 생각지도 못했던 털이 길고 이상하게 생긴 개들이 그렇게 많이 나왔던 것은 이런 개들 때문 같습니다.  

 

 

 

이 모델 풍산개 뒤로도 러시아 에스타르다 사냥개가 보입니다.

 

 

백구를 추구하는 풍산개 정책상 북한에서 순백의 풍산개 백구를 만들어내려다 보니 이렇게 순백의 털을 가진 외래종 백구들과 교잡을 할 수밖에 없었고,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이런 개들의 피가 들어간 풍산개 강아지들이 남한에 보내준 결과, 남한에 내려온 풍산개 6마리가 새끼들을 낳은 결과 진돗개 같은 털을 가진 정상적인 풍산개들도 일부 나왔지만.... 털이 길고 이국적으로 생긴 개들이 너무너무 많이 나왔던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남한에서도 진돗개 백구 열풍이 불 때 순백의 진돗개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본의 기쥬견 같은 백구와 교잡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진돗개도 예전부터 백구가 있었는데, 백구라고 해도 누르스름한 백구였지 순백의 백구는 없어서, 순백의 백구 진돗개를 찾은 소비자들을 위해.... 그렇게 순백의 백구 진돗개들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남한에서 순백의 진돗개를 만들어내려고 했던 것처럼 북한에서도 순백의 풍산개를 만들어내려고 했다는 것이지요.

 

 

지금 남한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풍산개는 털이 길고 덩치가 작고 다리도 짤막한 개로 알고 있는데...

풍산개 동호인들조차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북한에서 정식으로 보내준 6마리의 풍산개들이 성장하여 낳은 새끼들을 동물원에서 일반인들에게 분양해준 이후, 동물원으로부터 풍산개라고 분양받은 사람들이 '이 개들만이 북한에서 정식으로 인정하는 순혈의 원종 풍산개들이고! 중국 연변이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등을 통해서 들어온 개들은 풍산개로 정할 수 없다!'고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풍산개를 사랑하는 여러분

북한에털이 긴 개를 풍산개로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평양 중앙동물원의 풍산개들 중에서도 장모견이라는 미명의 풍산개들이 보이지 않고, 개의 본고장인 풍산 광덕리에서도 단 한 마리의 장모견이 보이지 않고, 최고의의 풍산개를 선발하는 품평회에서도 단 한 마리의 털복숭이 풍산개가 보이지 않고, 북한에서 공개하는 모든 풍산개들은 거의 진돗개와 같은 털을 가지고 있습니니다. 이러한 사실은 북한에서도 풍산개의 백구화 브리딩 과정 중에 털이 긴 장모견이 나타나면 풍산개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도태시켰다것을 의미합니다.

 

 

이 개는 1997년부터 북한에서 풍산개를 대표하는 수컷 종자견인데..

 

 

종견이 이렇게 생긴 암컷 모견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들과 남한에서 털복숭이의 풍산개들이 많이 나왔던 이유를 종합해 보면, 북한에서는 잘 생긴 백구의 풍산개를 만들기 위하여 외래종과도 교배를 시켰는데, 거기에서 나온 후손들과 다시 풍산개를 교배시켜 나온 강아지들을 남한으로 보내주었다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북한 당국에서 공식으로 보내준 주었지만 남한에서 나온 털복숭이 개들은 외래종의 특성을 강하게 가지고 태어난 풍산개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그런 개들을 절대로 풍산개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요.

 

 

 

 

 

 

 

[2015년 최고의 풍산개들]

 

 

아래 사진들은 2015년 5월에 방송된 북한방송 [조선의 국견 풍산개]에서 캐처한 것들입니다.

 

 

http://v.youku.com/v_show/id_XOTU4NjAxNzA0.html?from=y1.7-2

 

이 풍산개도 평양 중앙동물원 있는 개입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천연기념물에 머물러 있던 풍산개를 2014년 국견으로 승격시키는데, [조선의 국견 풍산개]란 방송은 2015년 5월에 방송되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이 풍산개는 1997년 [동물들의 싸움]1998년 [풍산개]에 나왔던 풍산개와 아주 많이 닮았습니다. 그때 그 풍산개가 그 이후로도 17년 동안 살아 있었는지, 아니면 그 개의 후손인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2015년 초에 나온 이 풍산개가 많이 늙긴 했어도 17년 전의 그 풍산개와 많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2015년 [조선의 국견 풍산개]에서도 이 개가 최고의 풍산개 모델로 등장합니다. 

 

 

 

2015년 현재 평양중앙동물원이 자랑하는 최고의 암컷 풍산개도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방송에서도 풍산개의 전투능력을 보여줍니다.

 

 

 

[조선의 국견 풍산개]에서는 방송국 직원들이 풍산개 취지를 위해서 2015.1.3. 평양을 출발하여 개마고원에 있는 풍산에 도착하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풍산은 바람이 많아서 풍산이 아니라 예로부터 산물이 풍부하여 풍산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송국 직원들이 풍산개 사육장이 있는 풍산의 광덕리란 마을에 45일간 머물면서 풍산개에 대한 취재를 하는데, 풍산개들은 신비한 개가 아니라 남한의 진돗개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우리의 토종개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덕리 사람들이 멧돼지 사냥을 나가는데, 한 마리의 재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백구입니다.

 

1997년 [동물들의 싸움] 중 이곳 광덕리에서 멧돼지 사냥을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두 마리의 백구와 두 마리의 황구와 재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 많은 풍산개들 중에 재구가 한 마리밖에 안 보인다는 것은 17년 사이에 그만큼 풍산개의 백구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1997년 [동물들의 싸움]에 나와서 멧돼지를 잡은 풍산개들은 백구 두 마리도 튼튼했고, 재구도 튼튼했고, 황구도 튼튼했었는데, 17년 후에 백구화가 된 지금의 풍산개들은 마치 지금 진도에 가서 진돗개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진도에서는 1967년 [진도개 보호육성법]이 시행되면서 백구와 황구만 진돗개로 인정하고 나머지 유색견들은 진돗개로 취급을 안한다고 하여 그 이후로 강골의 진돗개들이 사라지면서 많이 약해졌고, 돌아온 진돗개 이후로는 백구화 열풍이 일어서 진돗개들을 백구로만 상품화 시키려다 보니 진돗개들이 더 약해져버렸고, 통뼈들은 비싼 가격에 육지로 팔려나가다 보니 진도라는 섬에는 더 이상 옛날처럼 뼈가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통뼈의 진돗개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고 말았는데... 2015년 풍산개 본고장인 풍산 광덕리의 풍산개들한테서도 그런 느낌입니다.

 

 

1997년 풍산 광덕리의 풍산개들과

2015년 풍산 광덕리의 풍산개들을 직접 비교해 보십시오.

 

 

17년 사이에 풍산개들의 백구화가 정착되어 풍산개들이 완전 장난감이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건강한 유전자의 유색견들이 많을 때는 풍산개들이 힘이 넘쳐났는데, 백구화가 된 이후에는 풍산개들이 완전 약골이 되어 있습니다. 북한 방송처럼 풍산개의 관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상황이 이와 같은 데도 몇 몇 풍산개 카페에서는 '한에서 공식으로 보내준 6마리만이 완전히 믿을 수 있는 풍산개이기 때문에 그산개들 후견들을 기초로 하여 사냥성이 뛰어나고 기질 좋은 풍산개를 만들어내겠다'고 ...... 몰지각한 소리들로 남한 풍산개 분야를 아주 어지럽혀놓고 말았는데....  이 정도 알려드렸으면 풍산개 애호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풍산개를 찾아라]

 

다음은 북한에서 최근에 있었던 풍산개 품평회 모습입니다.

 

 

국적미상의 털복숭이 개들은 한 마리도 안 보이지만 온통 백구 뿐입니다.

 

동영상으로 보기

 

황구 재구 호구 검둥이 같은 유색견들은 한 마리도 안 보입니다.

 

 

 

 

 

[남한 최고의 풍산개들]

 

남한에서는 1967년 [진도개 보호육성법]이 시행되면서 백구와 황구만 진돗개로 인정하고 진도 밖으로 진돗개 반출을 금지하였고, 1993년 '돌아온 백구' 이후 백구 진돗개 열풍이 불면서 진도의 진돗개들이 갸날픈 개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나중에야 네눈박이 같은 유색견들을 없애면 진돗개의 유전자가 약해진다는 사실을 알고서 지금은 유색견의 진돗개들도 진돗개로 인정을 하는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진도개육성보호법 시행 이후 잡개 취급되어 버려지다시피 했던 유색견들을 사서 모아 보호 육성하였던 분들 덕분에 진돗개들의 유전자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진돗개나 풍산개에 있어서 유색견이 얼마나 중요한지

몇 십년 전에 촬영된 이 동영상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남한에 있는

건강한 유전자의 풍산개들을 같이 보시죠!

 

 

 

 

 

 

지금부터는

코리아풍산개농장에서 부활에 성공한 유색 풍산개들입니다.

 

 

 

 

 

이런 풍산개들을 보니

1600년 전 고구려 고분벽화 속 개들이 되살아난 것 같은 느낌이군요.

 

 

 

이렇게 멋진 개들은 세계의 어떤 개들보다 상품가치가 높아 보이는데, 이런 개들이 세계적인 개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 같군요. 이런 유전자를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것은 민족의 자산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 개를 만들어내신 분이 5~6년 전에 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분이 아직 젊고 이런 유전자 풀이 되살아났다는 것이고요!